멘탈과 감정

이유 없이 공허한 감정이 반복될 때의 심리

아슈트리 2026. 9.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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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힘든 일이 없는데도 마음이 텅 빈 것처럼 공허할 때가 있습니다. 이유를 알기 어려운 공허함이 반복되는 심리적 이유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다시 알아차리는 방법을 살펴봅니다.

별일 없는데도 마음 한쪽이 비어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루를 평소처럼 보냈습니다.

해야 할 일도 했고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크게 속상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혼자 있는 순간 이상하게 마음이 허전합니다.

휴대폰을 보거나 영상을 틀어놓고 누군가에게 연락해 보기도 합니다.

잠깐은 괜찮아지는 것 같지만
조용해지면 다시 비슷한 감정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무엇이 문제인지 찾으려고 해도 뚜렷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유 없이 느껴지는 공허함은 정말 아무 이유도 없는 감정이라기보다
오랫동안 알아차리지 못했던 마음의 필요가 뒤늦게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pinterest

하나. 해야 할 일에 집중하다 보면 원하는 것을 잊기도 합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동안에는
공허함을 느낄 틈이 많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일을 하고
약속과 책임을 처리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갑니다.

문제는 해야 하는 일을 잘 해내는 것과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해야 할 일만 따라가다 보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묻는 시간은 점점 줄어듭니다.

그러다 일정이 끝나고 혼자 있는 시간이 찾아오면
그동안 미뤄두었던 허전함이 갑자기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공허함은 때로 무언가가 없는 상태보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오래 묻지 않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둘. 감정을 오래 눌러두면 즐거움도 함께 흐려질 수 있습니다.

힘든 감정만 골라서 느끼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서운함을 계속 참으며 별일 아니라고 넘기고
힘든 날에도 괜찮은 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힘도 둔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슬픔이나 화뿐 아니라
즐거움과 만족감도 선명하게 느끼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좋아하던 일을 해도 예전만큼 즐겁지 않고 사람을 만나도 채워지는 느낌이 적습니다.

이럴 때는 억지로 즐거운 일을 더 많이 만들기보다
최근 어떤 감정을 계속 지나치고 있었는지 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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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정서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외로울 수 있습니다.

공허함은
혼자 있을 때만 생기는 감정이 아닙니다.

주변에 사람이 많고 연락하는 사람도 충분한데 허전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많이 나눠도 정작 자신의 속마음은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관계 속에서 외로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늘 괜찮은 모습만 보여주거나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만 하고 있다면 더 그렇습니다.

사람의 수보다 중요한 것은
그 관계 안에서 내가 얼마나 편안하게 나로 존재하고 있는가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서도 계속 자신을 숨기고 있다면
관계가 많아져도 마음의 빈자리는 쉽게 채워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넷. 공허함을 빨리 채우려고 할수록 내 마음을 놓칠 수 있습니다.

마음이 허전하면
무언가를 하고 싶어집니다.

계속 영상을 보거나 쇼핑을 하고
사람을 만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을 피하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이 잠시 기분을 바꿔주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조용해질 때마다 같은 공허함이 반복된다면
계속 채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금 무엇이 허전한지 살펴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쉬고 싶은 것인지,
누군가와 진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것인지,

삶에서 즐거움이 줄어든 것인지
오랫동안 원하는 것을 미뤄온 것은 아닌지 천천히 살펴보는 것입니다.

 

공허함을 없애기보다 그 감정이 무엇을 말하는지 들어보세요.

공허한 감정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빨리 기분을 바꾸려고 합니다.

하지만 공허함도 다른 감정처럼
현재의 나를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매일 해야 할 일은 잘 해내고 있지만
정작 나를 위한 시간은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과 계속 연결되어 있지만 솔직한 마음을 나눌 관계가 부족했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너무 오래 감정을 눌러두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느끼는 감각이 흐려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공허함을 무조건 없애야 할 문제로 보기보다
최근 내 삶에서 무엇이 빠져 있었는지를 천천히 살펴보세요.

하루에 잠깐이라도 휴대폰을 내려놓고
오늘 어떤 순간에 마음이 움직였는지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공허함이 반복된다는 것은 내 삶이 잘못되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어쩌면 바깥의 일들을 챙기느라 오랫동안 뒤로 밀어두었던 나에게
이제는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마음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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